배우 엠마 왓슨이 영화 '노아' 촬영 당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과 마찰이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엠마 왓슨은 최근 원더랜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과 마찰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대런 감독은 촬영장에 물병을 가져오는 것을 금지시켰다. 자연친화적인 촬영 현장을 원했기 때문이었다"라며 "한 번은 촬영이 새벽에 끝났다. 너무 힘들어서 컵에 물이 담겨있길래 마셨는데 알고 보니 3개월 동안 가만히 고여있던 물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한 번은 몸이 안 좋아서 감독에게 '몸이 정말 좋지 않다. 촬영을 못할 것 같다'라고 말했더니 감독은 그 아픈 것을 연기에 이용하라고 하더라. 촬영을 준비하는 동안 감독이 농담하는 건 줄 알았는데 진짜였다"라고 덧붙였다.
또 "베테랑 배우인 레이 윈스턴도 대런과의 작업은 힘들어했다. 특히 두발가인 역을 맡은 그는 수염 등의 분장 때문에 더운 여름 촬영을 힘들어했다. 메이크업이 그의 얼굴을 녹이는 줄 알았다"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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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