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보이그룹 하이포가 데뷔곡 ‘봄, 사랑, 벚꽃 말고’로 강렬한 첫인상을 남겨 눈길을 끈다.
지난 8일 정오 발표된 하이포의 ‘봄, 사랑, 벚꽃 말고’는 공개 후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에서 꾸준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10일 오전 11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이 곡은 2위를 차지했고, 벅스, 지니,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등에서도 1위 내지는 2위로 높은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봄 캐럴’을 노린 하이포의 저력이 남다르다. 신인그룹 하이포는 ‘아이유’와 ‘벚꽃’이라는 반짝이는 키워드로 가요계 첫 걸음부터 대중에게 성큼 다가갔다.

# 국민 여동생 아이유의 지원사격 ‘성공’
‘봄, 사랑, 벚꽃 말고’ 피처링을 맡은 아이유는 하이포 멤버 김성구와 절친한 친구 사이로 알려졌다. 아이유는 연습생 시절부터 함께 했던 김성구를 위해 ‘봄, 사랑, 벚꽃 말고’의 작사, 피처링을 맡은 것은 물론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고 SNS로도 꾸준한 홍보를 하며 따뜻한 우정을 과시했다.
하이포와 함께한 노래 속 아이유의 목소리는 이를 기다리고 있던 팬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아이유 특유의 청아한 목소리는 하이포 멤버들의 보컬과 어울려 감미로운 듀엣을 완성했다. 국민 여동생 아이유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은 하이포는 빠른 속도로 인지도를 올리는 중. 성공적인 데뷔다.
# ‘벚꽃엔딩’말고 ‘봄, 사랑, 벚꽃 말고’
하이포가 노린 ‘봄 캐럴’ 역시 인기에 큰 보탬이 된 것으로 보인다. 봄의 상징인 벚꽃은 피어날 때부터 흩날리고 떨어져 바닥에 깔릴 때까지 사람들에게 묘한 감성을 자극한다. ‘봄 타는’ 여성들의 마음을 만지고 커플들의 사랑을 무르익게 하는 봄의 벚꽃. 이를 증명하듯 지난 2012년 공개된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은 봄만 되면 음원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대표적인 ‘봄 노래’로 자리 잡았다.
하이포는 솔로를 위한 봄 노래라는 것을 테마로 ‘봄 캐럴’에 색다른 반전을 줬다. 하이포 소속사 N.A.P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봄과 벚꽃이라는 소재 때문에 ‘벚꽃 엔딩’과 비교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음원 차트에 봄바람을 불어넣을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봄, 사랑, 벚꽃 말고’는 감미로우면서도 중독적인 멜로디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는 중이다.
한편 ‘봄, 사랑, 벚꽃 말고’는 어쿠스틱 기타와 리얼 악기들의 사운드로 독특한 그루브를 담은 곡이다. 상쾌한 봄의 청량감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멜로디에는 아이유가 작사한 센스 있는 노랫말이 더해졌으며, 아이유와 하이포 멤버들이 만들어내는 후렴구의 조화로운 화음은 강한 중독성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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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