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봉 영화, '가시'부터 '방황하는 칼날'까지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4.04.10 12: 02

독한 소재로 화제를 모은 한국 영화들이 오늘 개봉해 관객을 맞는다. 장혁 주연의 '가시'와 정재영-이성민의 호연이 돋보이는 '방황하는 칼날'이 그 주인공.
먼저 '가시'는 끊임없이 밀어내는 남자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 남자의 사랑을 얻고 싶은 하나의 마음으로 돌진하는 겁 없는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학교에서 가장 인기 많은 체육교사 준기(장혁 분)는 영은(조보아 분)의 당돌한 고백에 당황하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준기에게 겁 없는 영은은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가슴이 뛰는 설렘을 안겨준다.

하지만 잠시 흔들렸던 준기는 이내 이성을 되찾고 영은과 거리를 두지만 순수하고 맹목적이던 영은의 사랑은 점차 광기 어린 집착으로 치닫기 시작한다.
이 영화는 무엇보다 신인에 가까운 여배우 조보아가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인 것이 알려지며 관심을 끌고 있다. 제자의 무섭도록 극심한 집착에 고통 받는 장혁의 연기 변신도 관전 포인트다.
그런가 하면 일본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방황하는 칼날'도 주목되는 작품. 영화는 한 순간에 딸을 잃고 살인자가 돼 버린 아버지 상현(정재영)과 그를 잡아야만 하는 형사 억관(이상민)의 추격을 그려냈다. 정재영은 극 중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아버지로 열연을 펼쳤다.
언론배급시사회 후 지금까지의 정재영 중 가히 최고라는 평이 잇따르고 있어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실제로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눈빛과 표정, 고통과 슬픔, 분노 등 여러 뒤섞인 감정을 묵묵히 담아낸 얼굴은 이 드라마를 장르 영화가 아닌 드라마로 만들어낸다. 실제로 영화 안에서 마주치는 장면은 4곳 정도에 불과하지만, 배우 이성민과의 호흡, 이른바 남-남 케미도 좋다는 평이다.
오늘 개봉 영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늘 개봉 영화, '가시' 봐야 하나 '방황하는 칼날' 봐야 하나", "오늘 개봉 영화, 왠지 조보아 뜰 수 있을 거 같다", "오늘 개봉 영화, 이성민 씨 팬인데 꼭 봐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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