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 온유가 야생 오랑우탄의 아빠가 됐다.
온유은 오는 11일 오후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보르네오'에서 오랑우탄 보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배우 이영아와 함께 야생 오랑우탄을 만났다.

온유를 비롯한 병만족이 생존했던 보르네오는 세계에서 오랑우탄을 만날 수 있는 단 두 곳 중 한 곳이며, 오랑우탄의 고향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들은 오랑우탄이 멸종 위기에 놓여있다는 것조차 잘 알려지지 않은 안타까운 현실을 인지하고 야생 오랑우탄 보호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4 위기의 오랑우탄 알리미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특히 온유는 오랑우탄의 몸짓 나하나에 연신 아빠 미소를 보였다. 또한 근처 나무에서 오랑우탄이 좋아하는 람부탄 열매를 직접 구해와 건네주기도 하고, 즉석에서 네오(네 살 오랑우탄)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보르네오 출국 전, 그는 오랑우탄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다는 의사를 직접 밝히며 사전 교육을 받을 정도로 열의를 보인바 있다.
이영아 또한 온유와 함께 근처 마을에서 구조된 후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야생에서 적응 훈련을 하고 있는 오랑우탄을 만났고, 난생 처음 보는 야생 오랑우탄의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영아는 “진짜 아기 같다. 손의 촉감도 우리랑 똑같다”며 보르네오 자연이 품고 있는 야생 오랑우탄에게 연신 감동을 표했다.
인간에 의해 부모를 잃은 아기 오랑우탄을 만난 온유는 “자연에서 살아야 하는 오랑우탄이 사람의 손에 잡혀 있는 걸 보니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했고, 이영아는 “우리가 더 많이 관심을 가지고 보호해야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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