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인대회 우승자이자 2012년 미스 인터내셔널 우승을 차지한 일본인 요시마쓰 이쿠미가 최근 한 미국 라디오 방송에서 위안부 소신 발언을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일본 언론들은 요시마쓰 이쿠미가 지난달 29일 미국 CBS 라디오 방송의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위안부에 사과를 철회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요시마쓰는 "몇 년 전 아베 신조 총리가 세계적인 압박 속에 종군 위안부 문제를 사과했지만 얼마 전 이를 취하한다고 했다. 그런데 지난주에는 또 입장을 번복해 다시 사과했다. 위안부 문제를 사죄할 필요가 없다는 우익인사의 발언을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일부 우익인사들은 '위안부는 매춘부였기 때문에 사과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하는데 살아남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렇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다양한 의견이 있겠지만 당시에 그러한 상황에 놓인 여성들이 있었다는 사실은 변함없는 사실이다"며 "일본인으로서 우익 인사들의 발언을 부끄럽게 생각한다. 위안부에 대해 사죄하는 것을 문제로 생각하는 것에 분노를 느낀다"고 소신 발언을 이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자국에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요시마스는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부가 부족하고 영어 인터뷰에서 언어 능력 부족 문제도 있어 여러분에게 큰 혼란과 오해를 불러일으킨 데 대해 사과한다. 그러나 위안부 여성들의 삶, 그런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었던 여성들이 있었다는 데 대해 같은 여성으로서 슬픔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요시마쓰의 위안부 소신 발언에 네티즌들은 "위안부 소신 발언, 일본에도 이런 미인이 있다니", "외모보다 마음이 아름다운 미인이다", "일본에서 비난 여론이 클텐데 그럼에도 소신을 굽히지 않는 모습이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
요시마쓰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