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2차피해가 발생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금융당국은 개인정보 유출 2차피해가 없을 거라고 큰소리 쳤지만 현실은 달랐다. 범죄집단 간에 개인정보를 사고 판 것은 기본이고, 보이스 피싱에다 한 발 더 나가 집단소송을 준비하던 피해자들의 정보를 빼돌린 사람도 있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9일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주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로 이모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서모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8일부터 31일 사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 있는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차리고 서민지원 센터를 사칭해 돈을 가로챘다. 이들은 한 시중은행에서 지난해 12월에 유출된 개인금융정보를 바탕으로 고금리 대출을 이용 중인 고객에게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주겠다"고 접근, 10명으로부터 3744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지난 1월 이른바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대란'과 관련 피해자들의 정보가 또다시 새 나가는 일도 발생했다. 인터넷 마케팅업자 31세 서 모 씨는 카드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준비하던 피해자들의 정보 3만건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개인정보 유출 경위를 조사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러다 3차, 4차 피해도 발생할 듯하다", "은행 사칭이었다니 이거 누구를 믿어야 하나", "보이스피싱 어떻게 대처방안 좀 내놨으면 좋겠어"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OSEN
씨티은행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