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성주가 첫 아이 민국 출산 후 아내와 각방을 쓴 사연을 고백했다.
김성주는 최근 MBN ‘세대격돌 대화가 필요해’(이하 대화가 필요해) 녹화에서 세 아이의 아빠로서 솔직한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이날 오영실이 아이를 낳는 순간 느꼈던 시원한 쾌감에 대해 말하자 김성주가 아내의 출산 때 함께 분만실에 들어갔던 경험을 전했다.

김성주는 “아! 내 얼굴 쪽에서 ‘괜찮아 힘내 조금만 더 하면 다 나올 거 같애’ 그랬는데 갑자기 양수와 함께 훅 나왔다. 어머, 이게 뭐야. 이게 뭐야 했다”라며 “엄마들은 시원할지 모르겠지만 아빠 입장에서는 좀 무서웠다”라고 처음 겪어보는 생경한 경험에 크게 놀랐던 마음을 토로했다.
특히 김성주는 그 일을 계기로 아내와 1년 동안 각방을 썼던 특이한 경험도 고백했다. 김성주가 “(아내의 출산을 지켜보고)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한 거야’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1년 동안 각방을 썼다. 따로 자고 싶어서가 아니라 약간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건가’ 이만큼 큰 애가 (아내 몸에서) 나오는데…”라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래도 세 명 탯줄 다 잘랐다. 그래서 둘째, 셋째가 5년씩 터울이 있는 거다. 5년 지나니까 잊혀져서 다시 분만실에 들어가게 되더라”라며 아이들이 5살씩 나이차가 있게 된 이색 이유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은 오는 13일 오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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