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의 선택만 남았다.
MC몽의 연내 컴백이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그가 어떤 소속사와 손잡고 가요계로 돌아올 것인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당수의 기획사 및 가요관계자가 그에게 러브콜을 보낸 만큼, 그의 선택만 남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예상으로는 상당한 규모를 갖춘 대형기획사만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계약관계 등이 남아 해결할 일이 많을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리스크가 큰 만큼, 매니지먼트에 강한 시스템도 필수 요소로 꼽힌다.

# MC몽, 컴백 의지 있나?
MC몽은 그동안 상당한 대인기피 증세를 보이며 힘겨운 나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 활동은 커녕 일반 생활에서도 큰 어려움을 토로해왔던 터라 그의 컴백은 한동안 쉽지 않은 것으로 풀이돼왔다.
그의 컴백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건 지난 연말. 그가 구체적인 곡 작업에 들어가 2014년 활동을 계획 중이라는 소문이 뮤지션들 사이에 신빙성 있게 나돌았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공식입장은 "아직 아니"라는 것. 더 구체적인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
# 기획사 러브콜, 어느 정도?
그러나 그의 음악적 자질을 잘 알고 있는 기획사들에게 MC몽 컴백은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 특히 MC몽은 여전히 상당수의 기획사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 러브콜은 계속 될 수밖에 없었다.
먼저 알려진 웰메이드 예당을 비롯해, 중소-대형기획사까지 다양한 기획사가 MC몽과 미팅을 가졌다. 길게는 1~2년 전부터, 짧게는 최근에도 미팅은 이어졌다. MC몽과 어려운 시기를 함께 보낸 스태프들은 현재 리쌍컴퍼니, 울림엔터테인먼트, BNT엔터테인먼트 등으로 흩어져있는 상태. 더구나 MC몽과 각별한 이단옆차기는 현재 정상급 프로듀싱팀으로 올라서 대부분의 기획사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어, MC몽에 대한 접근은 어렵지 않았다.
MC몽과 만났다는 한 아이돌 관계자는 "나 뿐만 아니라 MC몽과 인연을 가진 대부분의 회사가 그의 컴백을 타진했던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 대형기획사로 갈 가능성이 높다..왜?
물론 기획사들이 무조건 '좋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우선 MC몽의 전 소속사 IS엔터테인먼트와의 관계 정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MC몽을 비롯해 SG워너비, 민경훈 등이 소속돼있던 이 회사는 지금 현재 공식활동이 거의 없는 상태. MC몽, 전소속사, 유통사는 계약금, 선급금 등 거액의 돈이 얽혀있는데, 가요계는 새 소속사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MC몽이 대형기획사로 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MC몽의 영입을 추진했던 한 가요관계자는 "옛 정으로만 밀어붙이기에는 큰 프로젝트다. 많은 돈과 시스템이 투입되는 거대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도 "전소속사와 해결할 부분이 아직 남아있어 쉽게 결정할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 그럼에도 MC몽을 찾는 이유
반대 여론은 물론이고, 리스크도 큰 이 프로젝트에 여러 기획사가 달려드는 이유는 단 하나. MC몽 특유의 대중성에 있다. 힙합 기반에 한국적 멜로디를 녹여내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차트를 휩쓸었던 전적은 물론이고, 최근에도 음악적 역량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는 것. 든든한 조력자인 이단옆차기도 히트곡을 쏟아내고 있다.
방송가에서도 MC몽은 쉽게 잊혀지지 않고 있다. 방송 컴백은 훨씬 더 어렵고 복잡한 일이 될테지만, 언젠가는 다시 핫한 방송인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쌓은 인맥과 의리도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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