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까지..가요계 컴백 전 음원유출 '비상'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4.10 17: 26

최근 신곡 음원 등의 유출이 문제시 되고 있는 가운데, 보이그룹 엑소의 신곡 '중독'의 음원과 안무 영상이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오전 유튜브를 비롯한 동영상 사이트를 중심으로 엑소의 새 미니앨범 타이틀곡 '중독'의 안무 영상이 유출됐다. 음원과 함께 신곡 퍼포먼스까지 담겨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에 대해 SM은 이날 오후 "해당 영상은 MBC '쇼! 음악중심'을 위해 촬영된 영상이며, 음악 역시 완성된 버전이 아니다"라면서, "현재 불법 유포된 동영상 등에 삭제 조치 중이며, 불법 유출 경위에 대해서도 파악 중이다. SM은 즉시 수사를 의뢰해 이번 영상물에 대한 불법 게시자 및 유포자 등을 대상으로 형사 고소, 손해배상청구 등 민형사상의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또 SM은 "이러한 불법 유포는 저작권을 침해하는 심각한 위법 행위로 당사는 이 같은 사이버 범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이 시각 이후 2차, 3차 게시 및 유포와 같은 위법을 행하지 않도록 주의 및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씨엔블루도 지난 2월 미니 5집음반 발표를 앞두고 음원이 유출되는 사고를 겪었다. 씨엔블루는 2월 24일 미니 5집음반 '캔트 스톱(Can't stop)' 발매를 앞두고 22일 음원이 유출됐고, 강남경찰서에 공식 수사를 의뢰하며 강경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씨엔블루는 컴백에 맞춰 미국 전역에서 다큐 리얼리티를 방송하는 등 글로벌 프로모션을 준비해뒀기에 당혹감은 더 컸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컴백한 에이핑크는 음원은 아니지만 재킷 사진이 SNS를 통해 유출되면서 곤란을 겪었다. 당초 에이핑크는 미니 4집음반 '핑크 블라썸(Pink Blossom)'의 재킷 사진을 음원 공개 날짜인 3월 31일에 함께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예기치 않은 사고로 20일 공개했다.
유출된 사진은 음반 제작과정에 관계된 직원의 실수로 유출된 것으로 보이며, 확인 관계에 나선 소속사 측은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이밖에도 걸그룹 티아라, 걸스데이, 포미닛의 현아, 브라운아이드소울 등이 컴백 전 음원 유출 사고를 겪은 바 있다.
K팝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에 음원이 유출되는 데에 따른 피해가 더욱 심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컴백 전 홍보와 정보 보안이 매우 중요한 가운데, 유출 사고가 끊이지 않아 앞으로 가요계가 어떻게 대응해나갈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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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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