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이 KIA 타이거즈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넥센과 KIA는 10일 김병현과 신인 좌완투수 김영광을 맞바꾸는 1: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김병현은 고향팀 KIA 유니폼을 입고, 홍익대를 출신으로 2014 신인 지명에서 2차 4번으로 KIA에 지명을 받은 김영광은 넥센으로 가게 됐다.
김병현은 “고향 팀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 야구를 시작했을 때부터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고 싶었는데, 드디어 꿈을 이루게 됐다. 앞으로 팀과 고향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팬 여러분들의 성원을 바란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했던 선후배와의 만남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병현은 “(광주일고 출신인)서재응, 김상훈 선배, 희섭이와 함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고교 이후 한 팀에서 유니폼을 입게 되어 기쁘다”며 새 팀을 위해 힘을 뭉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떠난 김영광과는 달리 즉시 전력감인 김병현은 KIA에서는 불펜으로 쓰일 전망이다. KIA의 김정수 투수코치는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오게 돼서 반가운 일이다. 앞으로 우리 팀에서 적응을 잘 하기를 바란다. 구위나 쓰임에 대해서는 직접 보고 판단할 것이다"라며 일단은 신중한 태도를 나타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