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튼, 7이닝 비자책 1실점에도 패전 멍예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4.10 20: 52

데니스 홀튼(35, KIA 타이거즈)이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홀튼은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7이닝 6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졌다. 홀튼은 3경기 연속 호투하며 퀄리티 스타트(QS)에 성공했으나,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아 2-5로 패하는 바람에 패전투수가 됐다.
초반 위기를 넘긴 홀튼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1회가 2회가 최대 고비였다. 1회말 홀튼은 2사 후 이택근의 2루타와 박병호, 강정호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몰린 홀튼은 김민성을 상대로도 볼카운트 2B로 불리했지만 3번 연속으로 스트라이크존 안에 포심 패스트볼을 꽂으며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2회말 역시 위기였지만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버텼다. 선두 이성열의 내야안타와 1사 후 좌중간에 떨어진 비니 로티노의 안타, 1루수 김민우의 야수선택으로 만루에 몰린 홀튼은 문우람을 얕은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이택근의 좌중간 2루타성 타구를 잡은 이대형의 호수비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간 홀튼은 5회 들어 내야 실책에 선취점을 내줬다. 5회말 홀튼은 우중간 코스로 날아간 선두 문우람의 안타에 이은 3루수 이범호의 실책으로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박병호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아웃카운트 2개를 동시에 만들었지만, 그 사이 문우람이 홈을 밟아 홀튼은 첫 실점(비자책)을 했다.
초반부터 찾아온 위기로 인해 많은 공을 던졌지만 중반 이후 페이스를 찾은 홀튼은 한계 투구 수에 이르기까지 최대한 많은 이닝을 끌어갔다. 6회까지 94개의 투구 수를 기록한 홀튼은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8회말 서재응과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총 투구 수는 10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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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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