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국인 우투수 코리 리오단이 두 번째 선발 등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리오단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 113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위주의 투구 패턴을 완전히 바꾼 게 적중했다. 리오단은 지난 등판들과는 다르게 커브 체인지업의 비중을 높여 롯데 타선을 상대했다. 포심 투심 커브 체인지업 네 구종을 자유롭게 스트라이크존에 넣었다가 빼면서 롯데 타자들을 곤혹스럽게 했다. 이로써 리오단은 올 시즌 LG의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리오단은 1회말 첫 타자 이승화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후 정훈에게 던진 높은 직구가 좌전안타로 이어졌다. 폭투로 정훈에게 3루까지 내준 리오단은 손아섭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히메네스를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리오단은 2회말 강민호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2루 도루를 허용해 다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황재균을 커브로 좌익수 플라이, 전준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2이닝 연속 위기를 극복한 리오단은 3회말에 삼자범퇴, 4회말에도 히메네스에게 볼넷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출루시키지 않으며 마운드를 지켰다.
5회말에 리오단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신본기에게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고 2루 도루를 내줬으나 이승화를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리오단은 6회말에도 정훈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롯데 클린업트리오를 내리 범타 처리했다.
마지막 이닝이 된 7회말은 두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 투구수 100개가 넘은 상황서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리오단은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고, 0-0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LG는 8회말 유원상을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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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