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의 대명사’ 문태영, 첫 챔프전 MVP 입맞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4.10 21: 13

모비스 에이스 문태영이 첫 번째 챔프전 MVP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모비스는 1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이하 챔프전) 6차전에서 홈팀 창원 LG를 79-76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모비스는 시리즈전적 4승 2패로 2년 연속 챔프전 우승을 확정지었다. 아울러 모비스는 전신 기아를 포함, 통산 5번째 챔프전 우승을 차지, KCC(전신 현대 포함)와 함께 역대 챔프전 최다우승팀에 등극했다.
챔프전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문태영이었다. 그는 1쿼터부터 장기인 정확한 점프슛을 앞세워 차곡 차곡 득점을 쌓았다. LG는 김종규를 뺀 스몰라인업으로 맞섰다. 이 때 문태영은 적극적으로 림을 공략하고 공격리바운드를 잡았다. 전반전이 끝났을 때 문태영은 팀이 올린 38점 중 13점을 책임졌다.

문태영은 후반전에도 고비 때마다 12점을 퍼부으며 승리에 결정적 공헌을 세웠다. 하지만 그는 종료 1분을 남기고 김영환에게 파울을 범해 5반칙 퇴장을 당했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에이스가 코트에 설 수 없었다. 모비스는 문태영의 공백을 잘 극복해내며 통산 5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5차전에서 25점으로 활약한 문태영은 챔프전 6경기에서 모두 20점, 6리바운드 이상을 올리는 꾸준함을 자랑했다. 경기 후 실시된 기자단 투표에서 문태영은 총 81표 중 유효표 73표를 얻어 챔프전 MVP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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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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