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김진, "어린 선수들이 얻은 경험이 가장 큰 소득"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4.10 21: 24

 "어린 선수들이 쌓은 경험이 가장 큰 소득".
창원 LG는 10일 창원실내체육관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서 울산 모비스에 76-79로 패했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던 LG는 아쉽게 2승 4패로 통합 챔피언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LG 김진 감독은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하며 여기까지 왔다. 발전하게 된 계기였다"면서 "어린선수들이 숙제를 안고 마치게 됐다.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서 철저하게 준비해 다음 시즌서는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 지난 7개월 동안 함께 해주신 팬들께 고마운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김시래를 비롯해 부상선수들이 있었고 체력적으로 어려움도 생겼다.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충분히 했다"고 전했다.
정규리그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LG는 4강 플레이오프서 부산 KT를 물리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모비스와 챔프전서도 매 경기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아쉬움을 남겼다.
6경기를 펼친 챔피언 결정전에 대해 김 감독은 "4차전이 가장 아쉬웠다. 그 때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 올 수 있는 기회였지만 놓치고 말았다"고 말했다.
'수퍼루키' 김종규에 대해서는 "충분히 잘했다. 대학 때도 많은 경험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챔프전의 중압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면서 "이번 챔프전만 보고 그를 평가해서는 안된다. 많은 기대에 대한 부담이 컸다. 팀에 합류한 뒤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종규가 없었다면 정규리그 우승의 성과를 얻을 수 없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진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챔프전까지 뛰어 본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성장 가능성이 많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됐다. 챔프전까지 올라온 경험은 쉽게 얻을 수 없는 소득이다. 많은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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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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