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유지해 마스터즈 연승 이어가겠다"
정언영(SK텔레콤 T1)은 10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SK텔레콤 LOL(롤 마스터즈) 2014'에서 KT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라이즈로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준 정언영은 "전승해서 기분 좋다. 두 세트 다 이기진 못했지만, 승리를 가져와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언영은 1세트에서 자신의 활약을 기분좋게 설명했다. "상단 라인전에서 이겨서 경기를 쉽게 이길 수 있었다. 정글러와 함께 있는 듯한 움직임을 보인 김찬호에게 속지 않은 것도 이길 수 있었던 원인 중 하나다"고 말했다. 반면, 마스터즈 세트의 패배에 대해서는 간단히 "(우리팀이) 던져서 상대편의 스노우 볼을 만들어줬다"고 답했다.
SK텔레콤 T1은 이날 승리로, 롤 마스터즈 연승을 이어가는 동시에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에 대해 정언영은 "이대로만 유지한다면 계속 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두번째 세트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S팀의 조재환은 "연패를 끊어서 기분 좋다. 이전 경기들도 최선을 다했지만 이기지 못해서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SK텔레콤 S는 전날 K와의 롤 챔피언스 재경기에서 패해 목전에 뒀던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대해 조재환은 "다들 당황해 했다, KT 애로우즈 이겼을 때는 강력한 조 2위 후보였는데, 결국 탈락해서 아쉽다. 그래도 당장 있는 마스터즈와 NLB 경기를 잘 마무리 하기로 팀원들과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형제팀과의 재경기에 대해서는 "준비 미흡 탓에 진 것 같아 아쉽다기 보다 후회스럽다"고 덧붙였다.
2세트에서 조재환은 리신과 카직스를 의도적으로 살려뒀다. 카직스를 살린 이유에 대해 "카직스가 성능 자체가 앞서도, 중후반 한타에서 정글싸움에서는 리신이 우위라고 생각한다. 리신을 활용하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언영은 "SK텔레콤 코치님과 감독님분들께 감사하고, 사무국 분들의 지원 감사드린다. 이겨준 S팀에도 고맙다. 덕분에 전승을 이어갔다"며 "제게 잘생겼다고 해준 팬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덧붙였다.
조재환은 "항상 경기 보러와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날 SK텔레콤은 KT롤스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롤 마스터즈 연승행진을 이어가는 동시에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luckyluc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