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내야수 김회성(29)이 동점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공격에서 맹활약했다. NC와의 마산 3연전에서 홈런 2개를 터뜨리며 거포 내야수로 이름을 새겼다.
한화는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3차전에서 접전 끝에 9회 나온 펠릭스 피에의 결승 득점에 힘입어 NC를 4-3으로 이겼다. 한화가 올 시즌 첫 위닝 시리즈를 가져간 가운데 김회성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김회성은 이날 팀이 0-1로 지고 있던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방망이를 날카롭게 휘둘렀다. NC 선발 에릭의 초구 120km 커브를 잡아 당겼다. 이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김회성의 시즌 3호포를 내세워 한화가 경기 초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김회성은 4회도 빛났다. 2-1로 역전에 성공한 4회 1사 만루에서 김회성이 두 번째 타석에 들어갔다. 김회성은 유격수 땅볼을 때렸지만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무엇보다 1루까지 전력 질주하며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살았다. 김회성의 집념이 병살 위기를 넘겼다.
김회성은 주중 3연전에서 11타수 5안타 타율 4할5푼5리 3타점을 기록하며 달아오른 방망이 실력을 뽐냈다. 이 기간 홈런만 2방 터뜨리며 한화 내야에서 맹활약했다. 거포 내야수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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