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김사율이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무실점투로 활약했다.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주중 3연전 세 번째 경기서 76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했다.
이날 김사율은 볼넷이 하나 밖에 없을 정도로 정교한 제구력을 선보였다. 직구로 아웃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간 뒤 결정구 포크볼과 체인지업을 섞어 LG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비록 승리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의미가 있는 시즌 첫 등판이었다.

경기 후 김사율은 “LG에 적극적이고 훌륭한 타자가 많다.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라 생각했고 내가 소극적으로 던지면 어려울 것이라 생각해 공격적으로 던진 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 강민호 포수의 리드가 좋았고 이닝이 거듭될수록 자신감이 생겼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김사율은 “김사율하면 변화구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시즌 들어 직구를 많이 던지겠다고 생각했다. 작년에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캠프서 많은 준비를 했다. 이제 시즌이 시작된 만큼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되어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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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