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크로스’ 정보석이 신들린 듯한 분노 연기를 선보였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골든 크로스’ 2회에서는 성매매 상대 강하윤(서민지 분)이 자신의 표적인 강주완(이대연 분)의 딸이라는 것을 알고 분노하는 서동하(정보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동하는 하윤을 상대로 강제 성매매를 하고는 있었지만 하윤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꽃다발을 들고 기쁜 표정으로 하윤을 찾아갔다. 하지만 동하는 하윤의 전화통화내용에서 그가 자신의 표적인 주완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동하는 “너를 내가 얼마나 아꼈는데”라며 배신감을 표현하다가 곧 “목적이 뭐냐, 일부러 접근했냐”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
결국 골프채를 휘두르던 동하는 하윤의 머리를 때려 죽게 했다. 하지만 동하의 화는 단순히 하윤을 향한 것은 아니었다. 앞서 그는 아내 김세령(이아현 분)의 외도 사진을 봤다. 이를 모르는 세령은 오히려 동하에게 비아냥거리는 모습을 보였고, 동하는 격분을 참을 수 없었다.
이후 사무실에 혼자 자리한 동하는 눈이 붉어질 정도로 핏대를 세웠다. 소리 없이 사진을 찢고 아내와 가족에 대한 분노를 삭혔다. 하지만 이후 하윤까지 자신을 배신한 것을 알게 되자 결국 동하는 실성할 정도로 감정을 가누지 못하게 된 것.
정보석의 표정연기는 압권이었다. 눈빛부터 입 모양 하나, 하나에까지 격렬함이 들어있었다. 또한 정보석은 화를 가라앉혔을 때에는 마치 다른 사람인 듯 인자한 미소를 보여 시청자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소름 끼치게 실감 나는 정보석의 연기력이 극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이끌었다.
한편 '골든 크로스'는 우리나라 상위 0.001%로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사람들의 비밀 클럽 이름이다. '골든 크로스'는 이 비밀 클럽의 음모에 휩쓸린 한 남자의 욕망과 음모를 그린 탐욕 복수극. 김강우, 이시영, 엄기준, 한은정, 정보석 등이 출연하며 '힘내요 미스터 김'의 홍석구 PD, '각시탈'의 유현미 작가가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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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크로스’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