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일을 가진 삼성이 임창용(38)의 합류라는 호재와 함께 주말 3연전을 맞이한다. 본격적인 출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삼성은 시즌 첫 7경기에서 3승4패를 기록했다. 아직 초반이기는 하지만 5할 아래의 성적으로 공동 7위에 처져 있다. 그러나 주중 3연전 일정이 없었던 틈을 타 전력을 가다듬었다. 무엇보다 큰 관심을 모으는 것은 임창용의 합류다.
메이저리그(MLB) 도전의 꿈을 접고 한국 무대에 돌아온 임창용은 2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11일 대구 SK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 임창용은 첫 불펜 피칭을 소화한 뒤 “현재 컨디션은 100%”라고 말할 만큼 몸 상태가 좋은 상황이다. 11일 경기에서 한국무대 복귀전을 가질지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를 만들어 갈 선발로는 배영수가 나선다. 배영수는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2일 대전 한화전에서 5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5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홈런 두 방에 울었다. 통산 SK를 상대로는 52경기에 나가 14승16패 평균자책점 4.45로 그렇게 큰 재미를 보지 못한 편이다. 다만 지난해 SK를 상대로 한 3경기에서는 2승 평균자책점 2.21로 좋은 성적을 냈다.
배영수에 맞서는 SK는 외국인 투수 로스 울프를 선발로 예고했다. 울프는 올 시즌 가진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6이닝을 소화하며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땅볼유도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직전 등판인 5일 문학 한화전에서는 6이닝 5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한국무대 첫 승을 따냈다. 최형우 박석민 이승엽 채태인 등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가 즐비한 삼성 중심타선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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