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목계모사건, 부모 뻔뻔함에 네티즌 "어떻게 그럴수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4.11 11: 13

칠곡계모사건에 대해 검찰의 징역 선고가 내려진 가운데 네티즌들이 이들의 뻔뻔함에 경악하고 있다.
작년 8월 경북 칠곡군에서 친언니(13)가 동생(8)을 폭행, 장 파열로 숨지게 해 기소됐던 사건은 계모의 학대로 인한 사망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살해죄가 적용된 울산 계모 사건과 달리 상해치사죄가 적용됐다며 여론이 들끓고 있는 것.
이 같은 사실은 언니의 법정 증인신문 과정에서 밝혀졌다. 동생 살해 혐의로 기소됐던 친언니는 심리치료 후 계모의 학대를 이기지 못하고 "인형을 뺏기 위해 그랬다"고 거짓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구지검은 11일 계모에게는 징역 10년, 친부 김씨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앞선 7일 검사가 계모에게 징역 20년, 친부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던 것에 비해 형량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들 부모가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하면서 그 장면을 촬영하고 딸이 숨진 뒤에는 군청에 찾아가 장례비 지원을 받거나 언니에게 살인죄를 뒤집어씌우기 위해 협박하고 자신들은 무죄인 척 하는 등 뻔뻔한 행동을 지속한 데 대해 비난의 여론이 커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칠곡계모사건 진짜 사람이 한 짓이 아니다", "칠곡계모는 둘째치고 아버지는 친부라는 사람이 어떻게 그러지", "어떻게 이런 사람들의 형량을 깎아주는 법원이 존재할 수 있나"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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