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합작 프로젝트 영화 '권법'(감독 박광현·제작 스카이워커) 제작사 측이 주연 캐스팅 관련 논란에 공식입장을 밝혔으나 네티즌의 비난 목소리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권법' 제작자 티피에스컴퍼니 스카이워커 측이 11일 여진구 소속사 측이 '권법' 촬영이 들어가기 전 무리하게 일정을 잡았고 사실과 다른 내용을 언론에 유포했다는 주장을 펼쳤으나, 이를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한 것.
온라인 커뮤니티 등 논란 관련 게시물에는 제작사 측을 강도높게 지탄하는 글들이 쉴새없이 게재되고 있다. "어른들의 욕심이 어린 배우를 너무 힘들게 하네요", "제작진들 참 웃긴다. 여진구를 그렇게 걱정했으면 처음부터 계약하지 말았어야지. 말 많아지고 영화 흥행하려고 꼼수 부리는 거 아닌가?", "결론은 아직 어린 여진구만 상처입고 불쌍하게 됐다는 것이다", "피해자인 척. 여진구 소속사만 몰아가고 김수현 얘기는 쏙 빼놨다. 여진구 상처 받지말고 파이팅 하길! 김수현도 괜히 시나리오만 받고 휘말리고. 저 구구절절 긴글 읽어봐도 권법 측 잘못으로밖에 안 보인다" 등 센 댓글이 올라왔다.

앞서 티피에스컴퍼니 스카이워커 측은 "결과적으로 양측의 입장 차이로 인해 불가피하게 계약이 파기된 것은 맞지만 '일방적으로 하차 통보를 받았다'는 제이너스의 주장에 그저 당혹스러울 따름이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는 지난 10일 여진구 측에 '권법' 하차 통보를 한 것에 대한 설명으로, 제작사 측은 지난 2월 캐스팅 확정 발표를 한 후 2개월 만에 이를 번복했다. 제작비 200억 원이 투입될 대작이지만, 잇따른 캐스팅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권법'이 제대로 만들어져 세상에 나올 수 있을 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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