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적 성공이 목표"..윤종신·에디킴의 이유있는 자신감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4.11 15: 36

미스틱89의 첫 남자 신인 에디킴은 윤종신이 키운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을까. 작곡과 작사 실력에 가창력을 고루 갖춘 에디킴에 대한 윤종신의 기대감은 컸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음악 잘하는 친구를 상업적으로 성공하도록 만드는 게 제작사의 역할이다”며 에디킴의 음반으로 꼭 상업적 성공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에디킴은 11일 오후 영등포구 여의도동 IFC몰 엠펍에서 열린 에디킴 첫 번째 미니앨범 ‘너 사용법’ 발매 기념 쇼게이스에서 ‘밀당의 고수’, ‘너 사용법’, ‘잇츠 오버(It's Over) ,'2 Years Apart' 등 새 앨범 수록곡들을 공개했다.
이날 에디킴이 속한 소속사 미스틱89의 대표기도 한 윤종신은 직접 마이크를 잡고 쇼케이스의 진행을 맡았다. 에디킴의 등장 전 무대에 선 윤종신은 에디킴에 대해 “가장 ‘미스틱89’스러운 콘텐츠라고 해도 될 정도다. 올 한 해 동안 에디킴이 잘 안 되면 제가 윤종신이라는 브랜드의 상당 부분을 포기하는 한이 있어도 에디킴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그 만큼 새로운 신인에 대한 책임감과 기대감이 크다는 의미.

윤종신은 쇼케이스 내내 에디킴과 그가 완성한 앨범에 대해 “새로운 스타일의 아티스트다”, “올인했다”, "느낌이 왔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에디킴은 김정환이라는 본명으로 ‘슈퍼스타K4’에 참가해 TOP6까지 올랐었다. 버클리 음대 재학 중 한국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복무를 하던 중 참석했던 '슈퍼스타K4'에서 그는 단연 눈에 띄는 실력파 중 한 명이었다. 당시 같은 시즌에 로이킴, 정준영 등 대중적 인기가 탁월했던 후보들이 있었지만 에디킴은 실력에서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은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었다.
에디킴은 데뷔가 늦어져서 생겼던 불안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 "우선 오디션 끝나고 '아름다운 강산'을 부르고 떨어졌다. 다음날 바로 부대 복귀했는데 전에 일어났던 두 달이 꿈 같더라.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화려한 곳에서 현실에 와서 군복무 하는데 다른 친구들 전국투어 하고 앨범도 나오는데 나도 내 동기들도 TV나오면 얘기 안 꺼내고 배려를 했다"고 솔직하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시간이 갈수록 생각이 바뀌더라.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할 수 있는 게 없고 나도 언젠가 '슈스케' 동기들처럼 그 때를 위해서 멋진 음악으로 나오면 사랑해 주실 거라 생각했다. 그 때부터 곡을 많이 썼다"라며 오히려 데뷔가 늦어진 것이 자신에게 동기부여가 됐음을 알렸다.
윤종신은 에디킴의 상업적 성공을 꼭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상업적 성공을 하는 게 목표다. 제작자기 때문에 나에게 안 좋은 것들을 뒤집어 쓸 각오도 있다. 좋은 뮤지션을 많이 알리는 게 상업적인 거다. 상업적이란 말에 거부감은 없다. 충분히 차트에도 선전하고 음악으로도 감동 받게 하는 게 제작자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실제 공개된 에디킴의 라이브 실력은 뛰어났다. 음악 역시 화려한 기타 연주와 독특한 노랫말 속에 자신의 색깔이 담겨 있었다. 윤종신과 손 잡은 실력파 신인 에디킴은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알릴 수 있을까? 확신할 수는 없지만, 어쿠스틱 음악이 주목받는 요즘이 큰 기회인 것만은 맞다.
한편 ‘너 사용법’은 미스틱89의 첫 번째 남자 신인 에디킴의 미니앨범으로 한 남자가 사랑에 빠질 때부터 이별을 경험할 때까지 느낄 수 있는 감정을 꾸밈없이 담아냈다. 에디킴은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자신이 직접 만들고 프로듀싱한 6곡으로 첫 앨범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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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틱89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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