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美 진출작 첫 공개..춤+영어 눈길 잡아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4.04.11 17: 12

가수 보아의 출연작인 영화 '메이크 유어 무브(MAKE YOUR MOVE)'가 공개됐다. 보아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인 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보아는 남다른 춤 실력과 자연스러운 영어 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11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선을 보인 '메이크 유어 무브'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두 남녀 '도니'와 '아야'가 춤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며 사랑에 빠지게 되는 환상적인 댄싱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오리지널 '스텝업'의 제작진이 다시 뭉친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메이크 유어 무브'. 셰익스피어의 대표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듀안 에들러 감독은 로맨스와 댄스를 접목하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댄싱 로맨스를 선보였다.

'메이크 유어 무브'는 댄스무비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다양한 퍼포먼스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화 속 퍼포먼스들은 단순히 힙합 기반의 댄스만을 추구하지 않고 탭댄스와 타이코 드럼을 결합한 댄스, 현대 무용과 볼륨 댄스가 섞인 힙합 등을 영화 곳곳에 배치해 기존 댄스 영화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퍼포먼스로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이 모든 안무를 보아는 훌륭하게 소화해 냈다. 특히 파트너 데릭 허프와는 완벽한 호흡으로 환상적인 커플 댄스를 선사했다. 그는 그동안 무대 위에서 보여준 안무들과는 또 다른 느낌의 퍼포먼스로 시선을 끌었다. 춤 하나만으로 사랑과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 것. 다양한 장르의 춤을 자신만의 색으로 표현하는 보아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보아의 영어연기도 이 정도면 훌륭한 편.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연기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었겠지만 보아는 그동안 쌓아왔던 영여 실력을 뽐내며 배우들과 원활하게 호흡을 맞췄다. 또한 극 초반 어색했던 연기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자연스러워져 아야의 모습에 딱 들어맞았다. 
 
보아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 영화 '메이크 유어 무브'. 보아의 도전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오는 17일 국내 개봉.
inthelsm@osen.co.kr
'메이크 유어 무브' 포스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