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기태 감독이 팀 상황을 돌아보며 엔트리 교체를 단행했다.
김 감독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KTX타고 서울로 올라왔다. 선수들과 함께 버스타고 있으면 버스 분위기만 더 무거워지니까 양쪽이 다 피곤할 수 있다. 서올로 오자마자 옷만 갈아입고 바로 야구장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이날 엔트리 변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LG는 선발 등판하는 김선우를 비롯해 임지섭 오지환을 1군에 올리고 유원상 권용관 이병규(7번)를 2군으로 내렸다. 김 감독은 “오지환은 2군 감독의 추천으로 올렸다. 오늘 선발 출장한다”며 “임지섭은 이번 3연전에서 불펜서 대기한다. 선발 등판은 다음 턴이 왔을 때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고민거리가 된 2번 타순을 놓고는 “상대 선발투수에 맞춰서 2번 타자를 결정하고 있다. 아무래도 이진영을 2번에 놓기에는 아깝다. 오늘도 클린업에 들어간다. 오늘 2번 타자는 임재철이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하는 김선우와 관련해선 “캠프부터 컨디션이 좋았다. 개막전서도 홈런을 맞긴했지만 괜찮았다”며 “5선발 자리는 김선우를 비롯해 신정락 임지섭 김광삼 임정우 등이 들어갈 수 있다. 비로 인해 월요일부터 7연전을 하게 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선발진을 여유 있게 대기시켜놓고 있다”고 했다.
현재 3승 4패 1무 승률 5할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선수단의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첫 5경기를 치르고 바로 4일 휴식이 있으면서 리듬이 좀 안 맞는다”며 “선수들도 너무 잘해야만 한다는 마음이 강했다”고 바라봤다.
한편 LG는 이날 박용택-임재철-정성훈-조쉬 벨-이진영-정의윤-오지환-손주인-김재민의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김 감독은 김재민의 프로 통산 두 번째 선발 출장과 관련해 “(윤)요섭이가 돌아오자마자 3경기를 모두 소화했고 재민이가 나갈 타이밍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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