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구, 한화전 2이닝 5사사구 2실점 강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4.11 19: 39

넥센 좌완 파이어볼러 강윤구(24)가 제구난으로 조기강판됐다.
강윤구는 1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선발등판,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1사구 2실점(무자책)을 기록했다. 2이닝 동안 사사구 5개로 제구 난조를 보이자 염경엽 감독은 가차없이 그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강윤구는 1회 정근우를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킨 뒤 고동진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펠릭스 피에를 유격수 내야 뜬공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그러나 김태균에게 던진 초구 142km 직구가 한복판으로 몰리며 우중월 역전 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즌 5번째 피홈런.

홈런을 맞은 뒤 강윤구는 김회성과 김태완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정현석을 중견수 뜬공 잡고 가까스로 막아냈지만 타구 자체는 잘 맞은 것이었다. 2회에도 실점은 주지 않았지만 한상훈을 볼넷, 정근우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며 불안불안한 투구를 이어갔다.
결국 3회를 버티지 못했다. 3회 피에에게 투수 강습 내야 안타를 허용한 강윤구는 김태균에게 1~3구 연속 볼을 던졌다. 이강철 수석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그를 진정시켰지만 강윤구는 김태균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결국 무사 1·2루에서 마정길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강판됐다.
총 투구수는 44개. 스트라이크(20개)보다 볼(24개)이 더 많은 것에서 나타나듯 제구가 문제였다. 구원등판한 마정길이 후속 타자들을 실점없이 막아내 강윤구의 실점도 2점으로 끝났다. 1회 2실점도 수비 실책에 따른 비자책점으로 강윤구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8.00에서 6.55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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