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하우스’ 배우 이기열이 늦은 나이에 낳은 스무살 아들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2 '가족의 품격-풀하우스'에서는 유산상속을 둘러싼 가족간의 갈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주제에 이기영은 “제가 아들을 41살에 얻었다. 저와 함께 할 시간이 얼마 없을 것 같아서 아이가 항상 측은하고 짠하다. ‘내가 세상에 없다면 누가 아들을 돌봐줄까’라는 생각에 뭐라도 남겨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기영은 지갑에서 늘 마음속에 새기고 다니는 결심이 담긴 메모지를 꺼냈다. 자기 암시를 위해 작성했다는 이 메모에는 “나는 암에 걸려 죽고 싶지 않다. 나는 손자가 대학가는 것은 보고 싶다. 나는 평균연령을 건강하게 살다가 깨끗하게 죽고 싶고 아직도 나는 나의 연기 인생을 즐기고 싶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긍정적인 자기 암시와는 달리, 이기영은 “남은 청사진이 비참하다”고 돌변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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