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우람 9회 동점포' 넥센, 한화에 5점차 대역전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4.11 22: 12

넥센이 9회 문우람의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앞세워 5점차 뒤집기쇼를 펼쳤다.
넥센은는 1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9회 문우람의 동점 홈런과 유한준의 결승 희생플라이로 7-6 대역전승을 거뒀다. 8회초 시작 전까지 1-6으로 뒤지면서 패색이 짙은 경기였지만 무서운 뒷심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3연승을 달린 넥센은 7승5패를 마크했고, 한화는 4승7패가 됐다.
선취점은 넥센이었다. 1회초 2사 후 윤석민과 박병호의 연속 볼넷으로 잡은 1·2루 기회에서 강정호가 한화 선발 송창현을 상대로 좌측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계속된 2·3루에서 김민성이 3루 땅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자 한화가 1회말 반격에서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정근우가 넥센 유격수 김민성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하며 이어진 2사 2루에서 김태균이 넥센 선발 강윤구의 초구 바깥쪽 높게 들어온 141km 직구를 밀어쳐 비거리 120m 우중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개막 11경기 만에 터진 시즌 1호 마수걸이 홈런.
추가 득점도 홈런으로 만들어냈다. 한화는 5회 김태균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김태완이 넥센 마정길의 4구째 가운데 높게 몰린 137km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겼다. 타구는 높은 포물선을 그리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투런포. 이날 1군에 복귀한 김태완도 시즌 1호 홈런이었다. 6회에도 한화는 한상훈과 김민수의 연속 안타로 잡은 1사 2·3루에서 고동진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하지만 넥센의 저력은 대단했다. 넥센은 8회 윤석민과 강정호의 볼넷에 이어 유한준의 중전 적시타와 로티노의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9회 선두타자 서건창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다음 문우람이 한화 마무리 김혁민의 2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41km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6-6 원점으로 만들었다. 시즌 2호 홈런.
계속된 공격에서 넥센은 박병호의 우중간 안타와 김민성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3루 찬스를 만든 뒤 유한준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유재신을 홈에 불러들이며 결승점을 올렸다. 넥센은 9회 마무리 손승락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역전승을 완성했다. 손승락은 시즌 5세이브째. 8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송신영이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서건창과 강정호가 2안타씩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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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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