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문우람이 9회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다. 한화에 다시 한 번 악몽을 안긴 순간이었다.
문우람은 1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4회 이택근의 대수비로 교체출장, 4-6으로 뒤진 9회 무사 1루에서 상대 투수 김혁민으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호 홈런으로 한화에 악몽을 안긴 결정적 한 방이었다.
넥센은 8회초 시작 전까지 1-6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한화 박정진과 김혁민을 상대로 8회초 윤석민과 강정호의 볼넷에 이어 유한준의 중전 적시타와 비니 로티노의 우중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2점차까지 따라붙었다.

9회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다음 문우람이 김혁민의 2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41km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실투를 정확하게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동점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김혁민은 홈런을 맞은 후 곧바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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