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국인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이틀연속 타선을 이끌며 2연승에 기여했다.
롯데는 1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초반 맹공을 가하며 20-8로 대승을 거두었다. 최준석의 투런포, 손아섭의 스리런포 등 장단 24안타와 9볼넷을 묶어 KIA 마운드를 침몰시켰다.
승리의 첫 출발은 2안타 1볼넷을 기록한 히메네스의 정교한 방망이였다. 1회초 1사후 정훈이 3유간을 빠지는 안타를 날렸고 손아섭이 볼넷을 골랐다. 히메네스는 기회가 찾아오자 볼카운트 2-1에서 송은범의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가볍게 끌어당겨 1루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날렸다. 1루주자 정훈을 홈에 불러들여 선제점을 뽑았다.
3회 두 번째 타석은 무사 1,2루 두 번째 타석은 장타를 의식한 송은범이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면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를 밟았고 결국 7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순이 돌아 찾아온 타석에서는 유격수 옆으로 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김선빈의 호수비에 막혔다.
5회초 1사후 세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깊숙한 쪽으로 타구를 날려 내야안타를 만들었고 후속타자의 적시타 때 육중한 몸으로 홈까지 밟았다. 히메네스는 6회부터는 최준석에게 바통을 넘겼다. 최준석은 2사후 우중월 투런아치를 그려냈다.
히메네스는 이날은 전날의 끝내기 홈런 처럼 짜릿한 대포는 없었다. 그러나 팀이 필요할 때 안타를 뽑고 볼넷을 골라 출루를 했다. 타석에서 상대투수의 유인구에는 반응하지 않는 인내심도 보여주었다. 전날 멋진 데뷔전과 이날의 소금같은 활약. 그가 왜 알짜용병인지 알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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