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이 망친 경기, 선수들 덕분에 이겼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4.11 22: 27

넥센 염경엽 감독이 대역전승을 일궈낸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넥센은 1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1-6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경기를 8~9회 3점씩 대거 6득점하며 7-6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넥센은 7승5패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마정길이 좋은 투구를 했음에도 감독 욕심으로 경기를 어렵게 했다"며 "오늘은 감독이 망친 경기를 선수들의 노력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해야 할 것 같다"고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3회부터 선발 강윤구에 이어 구원등판한 마정길은 이날 시즌 개인 최다 2⅔이닝 동안 47개의 공을 던졌다. 하지만 5회 김태완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고, 스코어가 1-4로 벌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넥센은 무서운 뒷심으로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한편 패장이 된 한화 김응룡 감독은 "내일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넥센과 한화는 12일 대전 경기 선발투수로 각각 브랜든 나이트와 이태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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