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우람, "동점포 짜릿, 멘탈 바꾸는 좋은 계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4.11 22: 34

넥센 외야수 문우람(22)이 결정적인 홈런으로 자신감을 찾았다.
문우람은 1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4회 대수비로 교체출장, 9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만드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넥센의 7-6 대역전승을 견인했다. 교체로 나와 대역전승의 영웅이 된 것이다.
문우람은 4회 수비부터 허리 통증을 호소한 이택근을 대시해 그라운드에 나왔다. 첫 두 타석에서는 모두 범타로 물러났지만 결정적인 순간 한 건 해냈다. 4-6으로 뒤진 넥센은 9회 선두타자 서건창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며 찬스를 만들었고, 이어 나온 문우람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한화 마무리 김혁민을 상대로 비거리 110m 우월 투런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시즌 2호.

경기 후 문우람은 "짜릿하다. 오늘 계속 방망이가 맞지 않았는데 (9회) 타석에 들어서기 전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즐겁게 하자고 마음먹었다. 좋은 결과가 나와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직구만 노리고 있었다"고 말했는데 김혁민의 2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41km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
이어 그는 "요즘 계속 조급하고,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다. 오늘 경기로 인해 숨통이 틔인 것 같다. 멘탈을 바꿀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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