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6타점’ 모창민, “기회 살리려 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4.11 23: 26

모창민(29, NC)이 대폭발로 팀의 승리를 이끈 소감을 전했다.
NC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팀 간 1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LG를 12-11로 이겼다.
내야수 모창민의 방망이가 승리를 이끌었다. 득점 기회마다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아가며 팀 공격의 선두에 섰다. 개인 최다 6타점을 쓸어 담았다. 그야말로 방망이에 불이 붙은 격이었다.

모창민의 방망이는 1회부터 꿈틀거렸다.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2명의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모창민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NC는 1회만 3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2회도 마찬가지였다. 모창민은 2회 1사 만루 볼카운트 2B2S에서 LG 두 번째 투수 임지섭의 5구째 146km 직구를 잡아 당겼다. 타구는 좌중간을 갈랐고 주자 3명이 모두 홈에 들어왔다. 2회 모창민의 3타점에 힘입어 NC는 대거 5득점을 폭발시켰다.
모창민의 방망이는 9회 화룡정점을 찍었다. 난타전 끝에 11-11로 맞선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온 모창민이 LG 필승조 정현욱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날 경기의 종지부를 찍는 홈런이었다. 6타점 째. 올 시즌 KIA전 4타점으로 개인 최다 타점을 기록했던 모창민은 이날 6타점으로 기록을 갈아치웠다.
경기 후 모창민은 “어제 경기서 좋은 찬스가 여러 번 왔는데 기회를 못 살려서 졌다. 오늘 어떻게든 기회를 살리고자 하는 마음이 컸고,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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