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꽃보다할배’ 이서진·나PD, 없으면 허전한 개그 커플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4.12 07: 46

평균연령 41.5세. 만났다 하면 옥신각신하는 톰과 제리 같은 두 남자. 둘도 없는 숙적이지만 막상 없으면 허전할 것 같은 배우 이서진과 나영석 PD의 유치한 신경전은 스페인에서도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tvN '꽃보다 할배' 스페인편 제6화 ‘참 좋은 서진’에서는 용돈을 두고 옥신각신하는 이서진과 나PD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의 신경전에는 이순재와 신구까지 동참해 그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하고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이서진은 여전히 렌터카 때문에 수난을 겪었다. 아침에 주차비를 정산한 줄 알았지만 주차권이 아닌 취소 영수증이 발권된 탓에 무단주차 범칙금을 물게 된 것. 나PD는 지금 당장 범칙금을 내지 않으면 렌터카 픽업시 제시했던 이서진의 개인카드로 벌금이 빠져나간다는 정보에 누구보다 기뻐했다.

이에 나PD는 “이서진 씨 축하드려요. 개인카드에서 나중에 어마어마한 벌금이 빠져나간대요”라고 깐족거렸다. 그러나 나PD의 농담에도 이서진은 태연하기만 했다. 그는 이후 “불법적인 얘기를 하면 안 되는데 국제면허로 벌금딱지를 끊기가 되게 복잡하다”라며 유학시절 체득한 경험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나PD는 이서진이 렌터카 배터리 방전으로 혼이 잠시 나간 틈을 타, 이서진의 지갑에서 100유로를 꺼내갔다. 이에 이서진은 “아까 100유로 가져갔잖아”라며 제작진이 법인카드로 결제한 세비야 방값 250유로 중 150유로만 지불했다.
나PD는 자신이 가져간 100유로는 알함브라 궁전의 입장료였다고 반박했지만, 이서진은 쪼르륵 이순재와 신구에게로 달려갔다. 이어 “선생님 저희가 알함브라 궁전 티켓 안 산다고 했는데 줬잖아요. 촬영 때문에 한번 들어가줬더니 계속 입장해달라고 애원했고요. 근데 자구 돈달라고 해요”라고 고자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나PD는 “150유로밖에 안 줬어요. 저 도둑이”라고 중얼거린 후, 신구에게 편을 들어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신구는 가재는 게 편이라는 속담을 확인시켜줬다. “난 중간 사정을 잘 몰라”라며 에둘러 이서진의 편을 든 것.
좌절한 나PD는 이순재에게 “말씀 좀 해주세요. 이분 사기꾼이에요”라고 다시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순재는 “왜 사기꾼이야. 멀쩡한 사람을 왜 사기꾼이라고 그래. 한국의 명문가의 아들 보고 사기꾼이라니 이게 무슨 소리야”라고 반문해 나PD를 당황케 했다.
이 같은 어르신들의 든든한 지원 속에 이서진은 아침에 먹은 빵 값까지 포함해 60유로를 주겠다는 협상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나PD는 “빵 비싼 빵 드셨어. 아침에”라고 투덜거리며 이서진을 신용불량자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결국 옥신각신한 끝에 이서진은 70유로를 건넸지만, 나PD는 “알함브라 입장료 14유로다”라며 약 올리듯 자리를 떠났다. 이렇게 유치한 신경전은 나PD의 승리로 끝나는 듯 했지만,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이서진이 “제작진도 보이는 허점이 많다”라며 마음 놓고 용돈을 쓸 수 있었던 진짜 이유를 고백하는 장면이 공개돼 향후 방송에 대한 흥미를 끌어올렸다.
minhe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