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 좋아졌다."
결정적인 포크볼 2개가 NC 승리를 지켜냈다. 멘탈이 강해진 NC 마무리 투수 김진성(29)은 주무기인 포크볼이 낮게 던졌다. 김진성은 2사 만루 위기를 침묵시키고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삼진을 뽑아낼 때 던진 결정구 포크볼이 NC를 살렸다. “멘탈이 강해졌다”고 말한 김진성에게서는 자신감이 엿보였다.
NC는 11일 잠실 LG전에서 난타전 끝에 12-11로 이겼다. 마무리 김진성은 스트레스를 이겨냈다. 9회 등판해 볼넷 두 개를 내주며 고전했지만 2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봉쇄하고 팀 승리를 지켰다. 결정구는 주무기 포크볼이었다.

김진성은 9회 선두 타자 김용의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흐르는 2루타를 맞고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이병규(9번)를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냈다. 박용택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임재철 타석 때 이중도루를 허용하며 2,3루 위기에 몰렸지만 승부는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김진성은 볼카운트 2B2S에서 임재철을 5구째 129km 포크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승리로 가는 첫 관문을 결정구 포크볼로 통과했다. 이어 정성훈 타석. 김진성은 또 다시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2사 만루. 도망갈 데가 없었다. 타석에는 홈런 1위 외국인 타자 벨. 초구 128km 포크볼을 보여준 김진성은 벨이 반응이 없자 2구째 142km 직구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았다. 다시 141km 직구를 바싹 붙여 헛스윙을 유도했다. 4,5구째 연속 직구를 보여준 다음 6구째 결정구는 역시 포크볼이었다. 132km 포크볼에 벨의 방망이가 허공을 갈랐다. 경기 끝.
김진성은 “팀의 마무리 투수로서 마운드에 올라가자는 생각뿐이다”라며 “지난해보다 많이 멘탈적으로 강해졌다”고 말했다. 경기 직후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김진성에 눈빛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김경문 감독도 이날 경기 전 “(김)진성이가 투구 내용이 좋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김진성의 올 시즌 화두는 마운드에서 ‘즐기는 것’이다. “1이닝만 막자는 생각으로 던지겠다”며 “올 시즌 목표는 ‘즐기자’다. 올해 즐기고 내년에는 미치겠다”고 다짐했던 김진성이다. 강해진 김진성은 NC 뒷문 강화의 핵심이다.
rainshin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