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오승환, 3일 연투에도 피로 없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4.12 06: 10

서서히 감을 잡아가고 있는 오승환(32, 한신)이다. 일본 언론들의 시선도 점차 호의적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3일 연투에도 별다른 피로의 기색이 없었다며 강한 인상을 드러냈다.
오승환은 11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등판 5-1로 앞선 9회 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했다. 4점차라 세이브 요건이 성립되지는 않았으나 1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최고 구속은 152㎞까지 나왔고 단 5개의 공으로 1이닝을 막았다. 첫 삼자범퇴 종료이기도 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5.40에서 4.50으로 떨어졌다. 세 경기 연속 등판임에도 팀 승리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고 결국 팀의 연승에 일조했다. 1사 후 아베의 잘 맞은 타구를 1루수 아라이가 호수비로 잘 처리한 것이 하나의 원동력이 됐다.

경기 후 는 “아라이의 덕분이다”라는 오승환의 멘트를 소개하면서 “3연투의 피로는 보이지 않았다”라고 칭찬했다. 오승환은 9일부터 11일까지 3일 연속 등판했다. 9일 경기에서는 1이닝 2실점의 쑥쓰러운 세이브를 거두기는 했으나 10일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 11일 경기에서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서서히 올라오는 컨디션을 과시했다.
역시 "등판 6경기 만에 첫 3자 범퇴로 경기를 끝냈다"라면서 "3연투의 피로도 보이지 않으며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눴다"고 표현했다. 이어 는 "요미우리에게 이겼기 때문이 아니라 팀이 3연승으로 좋은 분위기로 가고 있는 것이 좋다"라는 오승환의 말을 인용하며 "등번호 22번이 듬직하다"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한신의 급한 사정도 3일 연투의 사정이 됐지만 오승환의 감을 최대한 빨리 끌어올리기 위한 코칭스태프의 배려도 숨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와다 감독은 9일 경기에서 오승환이 부진하자 “세이브 상황에서의 등판 간격이 길어지다 보니 리듬이 흐트러졌다”라며 오승환을 껴안았는데 그 후 2경기에 오승환을 모두 내보냈다. 그렇게 여유가 있지 않은 상황에서 오승환을 쓰며 ‘마무리 DNA’를 끌어올려주고 있는 것이다.
한편 점차 ‘끝판대장’의 면모를 찾아가고 있는 오승환은 12일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다시 요미우리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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