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첼시.
지옥의 3연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덜랜드는 오는 12일 시작으로 선두권의 3팀과 연속 경기를 갖는다. 5위에서 4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는 에버튼을 시작으로 우승 다툼을 하고 있는 맨시티,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첼시를 상대로 경기를 하게 된다.
찬란한 3팀과 달리 선덜랜드는 어둡기만 하다. 현재 선덜랜드는 프리미어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실낱같은 강등 탈출의 희망에 의존해 있다. 하지만 최근 프리미어리그와 FA컵, 리그컵 등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며 1무 7패라는 최악의 결과를 얻고 있다.

에버튼과 맨시티, 첼시는 선덜랜드와 확연히 다르다. 에버튼은 5연승을 달리며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서 4위 아스날을 승점 1점차로 압박하고 있다. 맨시티도 최근 5경기서 4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 그나마 첼시가 최근 성적이 오락가락 하지만, 선덜랜드가 넘볼 수준의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중론이다.
기성용(25)으로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선덜랜드의 핵심 자원인 기성용은 선덜랜드를 승리로 이끌 의무가 있다. 게다가 선덜랜드가 강등될 경우 원 소속팀 스완지 시티로 복귀해야 할 것인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러나 선덜랜드가 잔류에 성공한다면 선택의 폭은 넓어진다. 기성용으로서는 자신을 처음부터 믿어준 선덜랜드가 더욱 편할 수 있다.
물론 3연전에서 승리를 노리는 것은 쉽지 않다. 3연전 상대와 선덜랜드의 전력 차이는 매우 크다. 하지만 전력의 차가 기성용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최상위 클래스의 팀들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다음 시즌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또한 선덜랜드가 승리할 경우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강등 탈출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위기 속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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