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마녀사냥’이 MBC 금요일 심야 예능프로그램 확대편성의 영향을 받은 듯 시청률이 하락했다.
1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마녀사냥’ 시청률은 1.81%(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4일 방송분이 기록한 2.41%에 비해 0.6%P 하락한 수치다.
‘마녀사냥’은 그간 2% 중반부터 3%의 시청률을 유지해왔다. 안정적으로 시청률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시청률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

이는 MBC 금요일 심야 예능프로그램 확대편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금요일 심야 시간대 지상파와 케이블, 종합편성채널 모두 가장 경쟁이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MBC가 시청자들을 선점하기 위해 일회성으로 지난 11일 ‘사남일녀’와 ‘나 혼자 산다’ 방송 시간대를 평소 보다 앞당겼다.
‘사남일녀’는 지난 11일 평소 시간대 보다 30분 앞당긴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됐으며 ‘나 혼자 산다’ 역시 오후 11시 20분이 아닌 15분 앞당겨 11시 5분에 방송됐다. 두 프로그램 모두 앞당겨 전파를 타는 것뿐만 아니라 평소보다 10분에서 20분가량 길게 방송됐다.
결국 이 전략은 통했다. ‘사남일녀’와 ‘나 혼자 산다’ 두 프로그램 모두 시청률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이와는 달리 동시간대 방송된 ‘마녀사냥’과 SBS ‘정글의 법칙 in 보르네오’(이하 정글의 법칙) 시청률이 하락했다. 그동안 안정적으로 2%대 시청률을 기록했던 ‘마녀사냥’은 시청률 앞자리가 바뀌었고 ‘정글의 법칙’은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지난 주 14.0%(닐슨코리아 전국기준)보다 1.2%P 하락해 12.8%를 기록했다.
확대편성으로 재미를 본 MBC가 이대로 확대편성을 이어간다면 최근 지상파 3사가 일요일 오후 예능프로그램 방송 시간을 두고 갈등을 빚는 것과 같이 방송 시간대 경쟁이 금요일 심야 시간대에도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kangsj@osen.co.kr
MBC, SBS,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