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 종교에 논란을 얹으니 통했다..200만 돌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4.12 11: 17

'노아'가 종교영화는 흥행이 잘 된다는 속설에 힘을 실어 준 영화가 됐다.
'노아'가 국내 200만 관객을 돌파,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달 20일 개봉한 '노아'는 11일까지 전국 200만 2688명(영진위)의 관객을 동원했다.
'노아'는 '블랙스완'을 만든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는 이유로 개봉 전부터 영화팬들과 예비 관객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과연 대런 감독이 덩치 큰 블록버스터에서 어떻게 자신의 색깔과 감각을 드러낼 지 관심이 모아졌던 것. 더구나 민감하고 예민해 만들기 힘든 장르로 손꼽히는 종교 영화를 가지고서.

'노아'는 창세기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재해석했다. 세상을 집어삼킬 대홍수로부터 생명을 구하기 위한 노아의 삶을 그려냈다. 시사회 후부터 반응이 엇갈렸다. 대런 감독의 성경에 대한 해석, 굽힐 줄 모르는 작가 정신에 박수를 보내는 이들도 있었고 '블랙 스완'의 황홀함을 떠올리며 '전작보다 못하다'는 아쉬움을 나타내는 관객도 있었다.
무엇보다 종교계의 비난이 광풍처럼 몰아닥쳤다. 일부는 대런 감독의 자의적인 성경 해석이라며 눈살을 찌푸렸고 '종교 영화가 아닌 SF물'이라고 정의한 사람도 있었다. 개봉 전 평점 테러라는 악재 속에 시작한 영화이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종교에 논란을 얹으니 영화는 통했다. 멀리는 '십계', '벤허', 기까이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선 오브 갓' 등 세간의 관심 속에 기본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종교영화의 계보를 비스듬히 이으며 여기에 시끄러운 목소리들까지 더해 영화는 관심끌기에 성공했다. 물론, 영화를 그냥 영화로 본, 비종교인들의 관심도 한 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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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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