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에이스 다르빗슈 유(28)가 최고의 피칭을 했다.
다르빗슈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복귀전이었던 7일 탬파베이전에서 7이닝 7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건재를 알린 다르빗슈는 휴스턴을 상대로 더욱 무서워졌다. 8이닝을 던진 다르빗슈는 삼진 9개를 곁들이며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부터 5회까지 다르빗슈를 막을 타자는 없었다. 1회에는 구심 스트라이크 존을 탐색하며 범타를 유도하는 피칭을 했지만 구심의 존이 넓다는 걸 확인하고는 삼진 사냥에 나섰다. 특히 3회 1사 후 로비 그로스먼부터 4회 제이슨 카스트로까지 5타자 연속 삼진을 잡으면서 구위를 뽐냈다.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97마일까지 나온 가운데, 특히 돋보였던 건 슬라이더였다. 다르빗슈의 슬라이더는 마치 거대한 자석에 끌려가는 쇠구슬처럼 포수 미트에 꽂혔다. 상하좌우로 넓었던 스트라이크 존도 마음껏 활용하면서 다르빗슈는 5회까지 투수수 61개 7탈삼진 무실점으로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6회 행진이 마감됐다. 첫 타자인 맷 도밍게스가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터트린 것. 비록 안타를 내줬지만 다르빗슈는 흔들리지 않고 후속타자들을 범타 처리했다.
퍼펙트가 중단됐어도 다르빗슈의 호투는 멈추지 않았다. 7회 2사 후 호세 알투베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출루의 전부였다. 다르빗슈가 마운드를 지킨 8회까지 휴스턴 타자들은 딱 2번 1루를 밟았을 뿐이다.
다르빗슈는 작년 첫 등판이었던 휴스턴전에서 퍼펙트를 눈앞에서 놓쳤었다. 2013년 4월 3일 휴스턴전에서 다르빗슈는 9회 2사까지 26명의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대기록을 눈앞에 뒀지만 M. 곤살레스에게 안타를 맞았다.
또한 8월 13일 휴스턴전에서는 6회 1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다 조나단 빌라에게 볼넷을 내줬고, 그 뒤 계속해서 노히트를 이어갔지만 8회 1사 후 카를로스 코포란에게 솔로포를 얻어맏고 그 기록도 놓쳤던 기억이 있다.
문제는 텍사스 타선이다. 휴스턴 선발 스캇 펠드먼도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텍사스 타자들 가운데 추신수(2볼넷)와 미치 모어랜드(2루타, 몸에 맞는 공), 레오니스 마틴(내야안타, 고의4구)가 멀티출루를 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다르빗슈가 9회 호아킴 소리아에게 마운드를 넘겼을 때 스코어는 0-0, 시즌 2승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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