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왔다 류현진! ARZ전 7이닝 8K 무실점 완벽투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4.12 12: 42

 [OSEN=체이스필드(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현 특파원]두 번 실수는 없었다. LA 다저스 류현진(27)이 꿀맛 같은 6일 휴식을 보약삼아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전에서 올 시즌 최고의 피칭 내용을 보였다. 7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와 볼넷 1개만을 내주고 탈삼진 8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애리조나 타선은 미구엘 몬테로만이 2안타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류현진의 칼 제구와 볼 배합에 막혀 침묵했다. 
경기 전 돈 매팅리 감독이 바란대로 류현진은 경기에 깊이 들어갔고 잘 던졌으며 무엇보다도 오래 던졌다. 매팅리 감독은 최근 매경기 5이닝 이상 던진 불펜을  STRESS라는 단어까지 사용하며 걱정했다. 류현진은 감독의 기대를 100% 충족시켰다. 7이닝까지 투구를 마쳤고 올 시즌 가장 많은 99개의 볼(스트라이크 70 개)을 던졌다.
1,2회 선두 타자를 출루 시킨 것 말고는 큰 고비도 없었다. 1회 애리조나 1번 타자 A.J. 폴락과 9구까지 던지며 볼 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가장 까다로운 상대 폴 골드슈미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깔끔하게 아웃카운트 세 개를 잡아냈다. 2회도 마찬가지. 선두 타자 미구엘 몬테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또 한 번 강타자 마크 트럼보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나머지 두 명을 범타로 막았다.

이날은 류현진의 슬라이더가 두드러졌다. 1,2회는 아예 커브를 던지지 않고 빠른 볼, 체인지업, 슬라이더로만 승부했다. 3회 선두타자 브랜든 매카시를 삼진으로 잡을 때 처음으로 커브를 사용했지만 이후에도 같은 타자에게 커브를 두 번 던진 것은 5회 선두 타자 크리스 오윙스를 상대할 때 뿐이었다. 대신 고비마다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 카운트를 늘리거나 헛 스윙을 유도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92마일을 기록했고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을 섞어 던졌다.
이 경기에 앞선 맞대결에서 16타수 8안타(.500) 1홈런으로 절대 강세를 보인데다 올 시즌도 타율 .370, 2홈런 8타점으로 팀 타선의 중심 노릇을 하던 폴 골드슈미트에게도 완승을 거뒀다. 1회, 6회 두 번의 타석은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며 4회에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골드슈미트와 상대하면서 타석별로 바깥쪽, 몸쪽, 마지막에는 좌우를 섞는 등 완벽한 제구로 로케이션을 바꿔가면서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자를 요리했다.
타선도 일찌감치 터져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 선제 우월 2점 홈런을 날린 아드리안 곤살레스는 2-0으로 앞선 3회 1사 2,3루에서 다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지난 3월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애리조나 전에 시즌 첫 등판 5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따낸 데 이어 다시 애리조나를 상대로 시즌 2승째를 목전에 두고 있다. 
류현진은 8회 수비부터 제이미 라이트와 교체됐다. 경기는 6-0으로 다저스가 앞선 상황에서 8회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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