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의 대명사 LA 다저스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류현진의 시즌 2승에 앞장섰다. 5타점을 쓸어 담으며 류현진의 시즌 2승으로 향하는 길을 가볍게 했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4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애리조나를 6-0으로 완파했다. 선발 류현진이 7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면 타석에서는 홈런 포함 5타점으로 곤살레스가 춤을 췄다.
곤살레스는 이날 1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투런포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경기 전까지 10경기에서 4타점으로 고개를 숙였던 곤살레스는 이날 경기에서만 5타점을 기록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더욱이 류현진 등판 경기에서 타점을 폭발시켜 류현진의 승리를 이끌었다.

곤살레스의 방망이는 1회부터 날카로웠다. 1회 2사 1루에서 애리조나 선발 브랜든 매카시의 초구 93마일 싱커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18m. 시즌 3번째 대포를 가동시켰다. 1회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류현진은 시즌 2승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직전 등판에서 2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던 류현진으로서는 1회 출발이 중요했다. 곤살레스의 방망이는 이 점에서 중요한 한 방이었다.
3회도 방망이가 꿈틀댔다. 곤살레스는 1사 2,3루에서 매카시의 3구째 94마일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 오른쪽에 흐르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야시엘 푸이그와 핸리 라미레스가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8회도 쐐기 적시타를 때린 곤살레스는 이날 5타점 경기를 했다. 지난 시즌 최다 4타점을 기록했던 곤살레스는 이날 5타점으로 화력쇼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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