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7이닝 지배했다.”
‘괴물’ 류현진(27, LA 다저스)이 부활하는 데에는 한 경기로 충분했다. 직전 등판에서 2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던 류현진은 언제 그랬냐는 듯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회복했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4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시즌 4번째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류현진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다저스는 6-0으로 이겼다.

제구가 부활하자 류현진의 공은 위력이 되살아났다. 99개의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70였다. 70%에 달하는 스트라이크 비율을 자랑한 것. 웬만한 공은 스트라이크 존에 꽂히면서 애리조나 타선을 괴롭혔다. 피안타도 몬테로를 상대로만 단 2개 허용했다.
경기 후 미국 ESPN도 류현진의 투구를 칭찬했다. ESPN은 “류현진이 2피안타로 7이닝을 지배했다”며 “마지막 19명의 타자 가운데 18명을 범타로 침묵시켰다”고 이날 경기 내용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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