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류현진, "초반 부담 제구력으로 극복"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4.12 13: 55

[OSEN=체이스필드(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현 특파원]12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를 상대로 7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최고의 피칭을 보여준 LA 다저스 류현진(27)이 모처럼 환한 표정을 지었다.
언제나 덤덤한 표정으로 경기에 임하고 인터뷰에 응했지만 이날 만은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2이닝 8실점의 부담을 시원하게 털어낸 듯 했다. 중계 화면에 잡혔던 왼손과 관련해서는 아무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말미에는 웃음까지 띤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홈 개막전 때 보다 더욱 부담이 되었나.

 ▲경기 전에는 솔직히 부담이 되었다. 지난 번 등판에서 많은 점수를 내주고 패한 뒤 첫 등판이어서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결과도 좋았다.
-어떤 점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나.
▲제구를 낮게 하려고 했고 이게 주효했다. 오늘 제구가 좋았다.
-오늘 6-0 완승으로 다저스가 애리조나 원정에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거둔 셧 아웃이다. 소감은.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내가 던진 날 이런 좋은 일이 생겼다니 기분 좋다.
-미구엘 몬테로에게 2안타를 맞았다.
▲두 번 다 실투였다.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잘 쳤다. 하지만 그 안타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이번에 6일을 쉬었고 등판 이틀 전 불펜 피칭을 했다. 경기력에 도움이 되었나.
▲한국에서 5일 쉬고 등판하던 패턴이 있어서 아직은 하루 더 쉬면 좋다. 그러나 그런 것을 극복하고 준비해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슬라이더를 많이 던졌다.
▲지난 번에 체인지업이 많이 맞은 것 같아서 패턴을 좀 바꿨다.
-손에 문제가 있나.
▲아니다. 괜찮다. (돈 매팅리 감독은 이 증상에 대해 팔꿈치에 전기가 오는 것 같은 약간 찌릿한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지만 류현진은 직접 손을 보여주며 괜찮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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