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9회 더블스틸, 선수들 배짱 보였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4.12 16: 12

LG 김기태 감독이 이틀 연속 석패에도 선수들의 배짱을 높게 평가했다.
김 감독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9회 더블스틸을 돌아봤다.
김 감독은 “9회라 마지막 찬스인데 선수들이 배짱을 갖고 중요한 플레이를 해줬다. 실수를 각오한 플레이를 해냈다”며 “나도 현역 때 병살타 많이 치고 삼진도 많이 당했다. 하지만 실수를 각오하지 않으면 좋은 플레이, 큰 플레이를 할 수 없다. 이런 부분에서 우리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G는 11일 잠실 NC전서 11-12로 끌려가고 있던 9회말 김용의가 대타로 나서 2루타를 쳤고, 박용택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LG는 김용의와 박용택이 더블 스틸에 성공 1사 2, 3루로 한 방이면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상황까지 만들었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 김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괜찮다. 아직 우리 팀의 밸런스가 좀 안 맞기는 하는데, 맞아갈 것이라 본다. 타자가 점수를 많이 뽑으면 투수도 점수를 많이 내주는 데 앞으로 이렇게 마운드가 흔들리는 일은 덜할 것이다”고 밝혔다.
전날 투수 운용과 관련해선 “(김)선우가 5회 이전에 나가게 되면 (임)지섭이를 올리려고 했었다”며 애초에 선발투수 2명을 올릴 계획이라 전했다. 2번 타자와 관련해선 “(김)용의가 나간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LG는 선발 등판하는 에버렛 티포드와 신정락을 엔트리에 넣고, 정현욱과 김선우를 2군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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