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국, "판정? 잘못 본 것이 아니라 홈 경기 이점 살려준 것"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4.12 17: 00

"전북 현대의 홈경기인 만큼 최대한 유리하게 봐준 것은 잘못 본 것이 아니라, 홈 경기에 대한 이점을 최대한 살려준 것으로 보인다."
조민국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 현대는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서 0-1로 패배했다. 최근 3경기서 1무 2패를 기록한 울산은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또한 전북과 원정경기서 8경기 연속 무승(1무 7패)을 당하며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의 징크스를 끊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조 감독은 "양 팀 모두 열심히 뛰었다. 여전히 득점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심판 판정에 대해 "판정에 대해 언급을 하면 징계를 받으니 이야기를 할 수 없다"면서 "나름대로 심판진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전북 홈경기인 만큼 최대한 유리하게 봐준 것은 잘못 본 것이 아니라, 홈 경기에 대한 이점을 최대한 살려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울산은 최근 3경기서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 주포 김신욱의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울산도 주춤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조 감독은 "체력은 물론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 집중력이 떨어지다 보니 한 템포 늦은 플레이가 나온다. 슈팅을 하는 순간에 그렇게 되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김신욱과 이용을 쉬게 했어야 했다. 그러나 최근에 여유가 없어지면서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쉽다"고 답했다.
또한 무득점 상황에 대해 "응급 처방을 내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선수들을 믿어야 한다. 연승을 한 경험이 있으니 다음 경기를 기점으로 우리가 연승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선수들을 믿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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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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