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청은 12일 경상북도 안동시 안동체육관에서 열린 ‘제44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 마지막 날 열린 일반부 단체전 결승전(팀 간 7전 4선승제 / 개인 간 3전 2선승제)에서 울산동구청을 4-1로 제압했다.
이로써 의성군청은 2009년에 열린 ‘제10회 증평인삼배전국장사씨름대회’ 단체전 우승 이후 약 5년 만에 단체전 정상을 차지했다. 반면, 울산동구청은 예선전서 최고의 전력을 선보였으나, 의성군청의 벽을 넘지 못해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의성군청은 부산갈매기, 안산시청 등을 누르고 결승까지 진출했다. 의성군청의 결승전 상대는 준결승전에서 강호 태안군청을 제압한 울산동구청. 이미 올 시즌 최고의 전력으로 평가되는 양 팀이 만난만큼 치열한 혈투를 예고했다.

그러나 치열할 것 같았던 결승전은 이른 시간 판가름 났다. 의성군청은 첫 주자로 나선 박명룡(경장급 75kg이하)과 이어 나온 안해용(소장급 80kg이하)이 연달아 승리해 2-0까지 앞서갔다.
점수가 2점 이상 벌어지자 울산동구청 이대진 감독은 단체전에서 점수가 2점 이상 벌어졌을 시 사용할 수 있는 선택권으로 세 번째 이광석(청장급 85kg이하) 대신 여섯 번째 손충희(역사급 110kg이하)를 먼저 내보냈다. 그러나 선택권으로 나온 손충희는 상대 최성환에게 패해 선택권에 실패했다.
이후 의성군청은 울산동구청에게 한 점을 내주긴 했으나, 다섯 번째 주자로 나선 손정열(용사급 95kg이하)이 경기를 마무리해 최종 스코어 4-1로 승리했다.
한편, 전날 열린 대학부 단체전 결승전에서는 경기대가 경남대를 4-2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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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협회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