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박정철, "진정한 남자로 태어나는 시점이다" [일문일답]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4.04.12 17: 17

배우 박정철이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그는 결혼식을 앞두고 "진정한 남자로 태어나는 시점인 거 같다. 단단한 각오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결혼 소감을 전했다.
박정철은 12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홀에서 결혼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단정한 턱시도를 입고 등장한 박정철은 다소 긴장한 듯 보였지만 환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박정철은 “드라마 촬영 때문에 수면이 부족하다. 오늘은 4시간 만에 눈이 떠졌다. 사실 어제까지는 괜찮았는데 오늘 되니까 많이 긴장된다”며 떨리는 마음을 밝혔다.

박정철은 약 6년 열애 끝에 예비신부와 결혼식을 올리며, 일반인인 신부를 배려해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박정철의 예비신부는 박정철보다 8살 연하의 일반인으로 여성스럽고 단아한 외모를 지닌 승무원으로 알려졌다.
결혼식 주례는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인 이규태 회장이 맡았으며 개그맨 김병만과 류담이 각각 결혼식 1부와 2부의 사회를 맡는다. 또한 가수 김범수와 아이비가 축가를 부른다.
다음은 박정철과의 일문일답.
-결혼을 하는 소감?
책임감과 부담감이 커지겠지만 그런 것 보다는 좀더 진정한 남자로 태어나는 시점인 거 같다. 가장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거라 생각한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닌 만큼 단단한 각오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나?
사실 하긴 했는데 많은 감동을 주지 못했다. 레스토랑에서 프러포즈를 준비했었다. 초콜릿 밑에 반지를 숨겼는데 그게 걸렸다. 그래서 잔소리를 많이 들었다.(웃음)
-신혼여행은 어디로 가나?
신혼여행은 드라마 촬영 때문에 바로 가지는 못할 거 같다. 그래서 6월 중 하와이로 갈 계획이다. 신부가 하와이로 가고 싶다고 얘기했다.
-서로를 부르는 애칭이 있나?
특별한 애칭이 없다. 신부는 그냥 ‘오빠, 자기야’라고 부른다. 나도 그냥 이름을 부른다. 성격이 내성적이라 결혼을 해도 ‘여보’라는 소리를 못할 거 같다.
 
-축의금은 누가 가장 많이 줄거라 예상하는지?
개인적으로 김수로 선배한테 기대를 많이 했다. 안타깝게도 오늘 선배가 ‘진짜 사나이’ 촬영 때문에 못 온다. 대신 아침에 ‘못 가서 미안하다’고 전화가 왔다. 선배가 화환으로 대신하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래도 감사하다.
-신부에게 한마디 한다면.
약 7년이란 세월 동안 옆에서 한결같이 기다려주고 응원해줘서 고맙다. 드디어 뭔가 ‘해낸다’, ‘해줬다’ 라는 느낌이 든다. 오래 기다린 만큼 실망시키지 않고 남편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을 약속한다. 정말 사랑한다는 말, 이 자리를 빌어서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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