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선수들이 안타까울 정도로 어려움 겪고 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4.12 17: 19

"매 경기 체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눈으로 봐도 선수들이 안타까울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울산 현대와 홈경기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2경기서 1무 1패로 부진했던 전북은 이날 승리로 4승 2무 2패(승점 14)가 돼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전북은 울산을 상대로 8경기 홈 연속 무패(7승 1무)를 기록하기도 했다.
경기 후 만난 최 감독은 "7일 동안 3경기를 했다. 게다가 오늘은 낮경기였다. 생각했던 것보다 양 팀 모두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다. 매 경기 체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눈으로 봐도 선수들이 안타까울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수들이 그렇게 어려운 가운데 승리를 한 점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전북은 상대 주포 김신욱을 완벽하게 틀어 막았다. 김신욱이 시도한 슈팅은 단 1개. 그마저도 유효 슈팅이 아니었다. 중앙 수비수 김기희와 윌킨슨, 수비형 미드필더 이강진의 활약이 컸다.
이에 대해 최강희는 "울산에 양쪽 측면에서의 유효 크로스를 주지 않으면 긴 패스로 김신욱에게 연결하는 모습이 나온다. 위험 지역에서는 윌킨슨과 김기희가 번갈아 가며 막고, 내려와서 공을 받으려고 하면 이강진에게 막게 했다"며 "김신욱과 헤딩 싸움에서 되지 않으면 이어지는 상황에서 주위 선수에게 공이 가지 못하게 주문을 했다. 김기희와 윌킨슨, 이강진이 모두 잘했다. 완벽한 슈팅 기회와 직접 슈팅을 내주지 않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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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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