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청철이 많은 동료들과 하객들의 축하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박정철은 12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홀에서 8살 연하의 일반인 여자친구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 주례는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인 이규태 회장이 맡았으며 개그맨 김병만과 류담이 각각 결혼식 1부와 2부의 사회를 맡았다. 또한 가수 김범수와 아이비가 축가로 박정철의 결혼을 축하했다.
결혼식에는 그동안 박정철과 다양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을 비롯해 많은 연예인들이 박정철의 결혼을 축복해주기 위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결혼식에는 김병만, 박보영, 오윤아, 서주애, 정한용, 성진우, 김범수, 아이비, 선우, 선우재덕, 홍석천, 홍경인, 이혜은, 최완정, 윤소이, 박휘순, 류담 등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이들은 한마음으로 박정철의 결혼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결혼식에 앞서 열린 결혼 관련 기자회견에서 박정철은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책임감과 부담감이 커지겠지만 그런 것 보다는 좀더 진정한 남자로 태어나는 시점인 거 같다. 가장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거라 생각한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닌 만큼 단단한 각오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결혼 소감을 밝혔다.
프러포즈에 대해 묻자 박정철은 “사실 하긴 했는데 많은 감동을 주지 못했다. 레스토랑에서 프러포즈를 준비했었다. 초콜릿 밑에 반지를 숨겼는데 그게 걸렸다. 그래서 잔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프러포즈 실패한 이유로 이벤트는 접었다. 결혼식도 무난하게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축의금은 누가 가장 많이 줄거라 예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개인적으로 김수로 선배한테 기대를 많이 했다. 안타깝게도 오늘 선배가 ‘진짜 사나이’ 촬영 때문에 못 온다. 대신 아침에 ‘못 가서 미안하다’고 전화가 왔다. 선배가 화환으로 대신하겠다고 말씀하셨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신부에게 “약 7년이란 세월 동안 옆에서 한결같이 기다려주고 응원해줘서 고맙다. 드디어 뭔가 ‘해낸다’, ‘해줬다’ 라는 느낌이 든다. 오래 기다린 만큼 실망시키지 않고 남편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을 약속한다. 정말 사랑한다는 말, 이 자리를 빌어서 하고 싶다”고 마음을 전했다.
박정철은 7년 열애 끝에 예비신부와 결혼식을 올리며, 일반인인 신부를 배려해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박정철의 예비신부는 박정철보다 8살 연하의 일반인으로 여성스럽고 단아한 외모를 지닌 승무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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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