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수민 인턴기자] 원주고가 강릉고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원주고는 12일 구의야구장에서 열린 2014 고교야구 주말리그 서울&강원권 강릉고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 양건국의 호투를 앞세워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로써 원주고는 주말리그 2승(1패)째를 따냈고 강릉고는 2패(1승)째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강릉고의 몫이었다. 강릉고는 1회초 1사에서 2번 차홍민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3번 이준형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에 안착한 차홍민은 박주찬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선취 득점했다.

강릉고는 3회초 선두타자 정서욱과 차홍민이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타자 이준형이 희생번트로 주자들을 진루시켜 2,3루가 됐다. 이어 4번 박주찬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주자를 불러들여 2-0으로 앞섰다.
원주고는 상대선발 최용희의 호투에 막혀 6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7회초 선두타자 김영도가 1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 투수의 견제 실책으로 2루로 진루했다. 여기서 강릉고는 위기를 자초했다. 다음 타자 김정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호투하던 최용희가 강판됏고 이어 나온 투수들이 볼넷과 몸에 맞는 볼 2개를 더 내주며 2점을 실점했다. 경기는 2-2 원점이 됐다. 8번 김동민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조현빈의 투수 앞 희생번트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조현빈의 번트 타구를 잡은 투수는 포수에게 송구했지만 3루 주자는 홈에서 세이프가 됐다. 이후 2번 조형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 따내며 원주고가 4-2 리드를 잡았다.
원주고 선발 양건국은 3회 이후 실점하지 않았다. 4회초에도 2루타, 폭투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강릉고 선수들의 연이은 주루사로 위기를 넘겼다. 5회~9회까지는 타자들을 잘 요리하며 2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원주고 선발투수 양건국은 9이닝 10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강릉고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정덕현은 한 타자도 잡아내지 못하고 2사사구(볼넷)를 내줘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강릉고 투수들은 총 4개의 사구를 주며 스스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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